산리오는 2026 회계연도 1분기(2025년 4~6월)에 매출 430억 엔, 영업이익 201억 엔, 순이익 141억 엔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당초 시장 예측을 뛰어넘는 성과입니다. 이러한 호실적의 주요 요인은 다음과 같습니다.
북미, 유럽, 아시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산리오 캐릭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해외 법인 매출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특히 유럽에서는 매출이 196.2% 급성장했고, 아시아와 미주에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회사 전체 영업이익의 약 4분의 3이 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과거 헬로키티 단일 캐릭터에 의존하던 구조에서 벗어나, 쿠로미, 시나모롤, 폼폼푸린, 포차코 등 다양한 캐릭터를 부각하는 전략이 성공했습니다. 이제 글로벌 전체 매출에서 헬로키티가 35%를 차지하고 나머지 65%는 다른 산리오 캐릭터들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시리즈 '마이멜로디 & 쿠로미'와 같은 콘텐츠 전략도 IP 가치 향상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산리오 캐릭터 대상' 투표 참여 인원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멤버십 서비스 '산리오 플러스' 가입자 및 공식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가 크게 늘면서 전 세계적인 팬덤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긍정적인 추세에 힘입어 산리오는 2026 회계연도 상반기 및 연간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며 미래 성장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다만 글로벌 무역 환경의 불확실성 때문에 하반기 예상치는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