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8월 5일 기준으로 국내 가상자산 10억원 초과 보유자는 총 1만 810명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들이 국내 5대 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 고팍스)에 보유한 가상자산의 1인당 평균 가액은 22억 2889만원에 달했습니다. 이는 최근 비트코인 시세가 강세를 보이면서 투자자들의 보유액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주요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50대(3,994명)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40대(3,086명), 60대 이상(2,426명), 30대(1,167명) 순이었습니다. 20대(137명)는 다른 연령대에 비해 수는 적었지만, 1인당 평균 보유액이 26억 8871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10억원 초과 보유자 중 76%(8,242명)가 업비트 이용자였습니다. 이는 5대 거래소 전체 이용자 중 업비트의 비중(52%)을 크게 웃도는 수치로, 업비트가 국내 최대 거래소로서 유동성이 풍부하다는 점이 큰 금액을 거래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5대 거래소 이용자는 총 1,086만 6,371명(중복 포함)으로, 최근 1천만 명을 넘어섰으며, 이는 우리나라 인구의 약 5분의 1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이들의 전체 가상자산 보유액은 총 111조 6,503억 7,800만원으로 집계되었습니다.
이 통계에는 거래소 예치금이 포함되어 있지 않아, 실제 자산 규모는 이보다 더 클 수 있습니다.